2025년 6월 띠별 운세 (2부: 말띠~돼지띠)

사주명리학에서는 인간관계와 결혼운 또한 타고난 사주의 구조에서 일정한 패턴을 보입니다. 결혼이 순탄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주는 단순히 운이 없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사주에서 각기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전 명리서의 한 구절을 통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 실제 사주 구조 속에서 혼인운이 불리한 패턴을 성별에 따라 구별해 정리합니다.
남성의 경우, 아내를 상징하는 재성이 약하거나, 재성에 상극되는 세력이 강한 경우 결혼이 늦거나, 결혼 후에도 안정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비견과 겁재가 재성을 극하면, 여자와의 인연이 불안정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인연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고전 적천수註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比肩重重 財必難守 妻緣多乖
("비견이 겹겹이면 재물을 지키기 어렵고, 아내의 인연 또한 뒤틀린다.")
여성의 경우, 남편을 상징하는 관성이 지나치게 많거나 없거나, 상관(傷官)이 관성을 극하는 경우 결혼이 지연되거나 불화가 잦습니다. 특히 상관견관(傷官見官)은 전통적으로 남편과의 불화 또는 결혼 실패의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평진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女命傷官見官 難為夫婦
("여명에게 상관이 관성을 보면 부부가 되기 어렵다.")
결혼운이 부족하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명리학은 운명의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일 뿐, 운명의 굴레에 갇혀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구조를 가진 이들은 다음의 방법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결혼은 개인의 성향과 사회적 조건이 맞물려 결정되는 복합적인 사건입니다. 사주는 그 가능성을 읽어내는 도구이며, 변화는 언제든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주 속에 혼인운이 약하더라도, 그것을 인식하고 조율하는 지혜가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