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묘일주 8월 운세
이 글은 십성 중 비견(比肩)에 대해 『자평진전』, 『적천수』, 『삼명통보』, 『연해자평』 등의 고전 사주서를 바탕으로 현대적 의미를 더해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단순한 '형제'의 의미를 넘어선 깊은 통찰을 소개합니다.
비견은 십성(十星) 중에서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도 같은 기운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병화라면 비견은 또 다른 병화입니다. 이처럼 비견은 '나와 같은 기운', 즉 또 다른 나를 뜻하며, 형제, 친구, 동료, 경쟁자 등 다양한 인간 관계 속의 자아를 상징합니다.
자평진전 에서는 비견을 "比肩者,自強不息之象"이라 하며, 스스로 강해지려는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비견이 단순히 경쟁자가 아니라 자립적 성향과 자기 강화의 원천임을 말합니다.
적천수 에서는 "比肩多者,為人固執好爭"이라 하여, 비견이 많으면 고집이 세고 다투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비견의 수가 많아질수록 자기 중심성, 고립감, 경쟁 본능이 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삼명통보 에서는 "比肩與劫財,不可皆重,重則爭權奪利"라 하여, 비견과 겁재는 둘 다 중하면 권력을 다투고 재물을 잃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연해자평 에서는 "比肩偏財相逢,失財破業之兆"라고 하여, 비견이 편재를 만나면 재산을 잃거나 사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는 비견이 재성(財星)을 침범하여 재물 운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현대 사주에서는 비견을 자기주도성, 독립성, 창업 기질로 많이 해석합니다. 프리랜서, 스타트업 창업자, 작가 등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는 구조가 비견형 인간입니다. 반면, 비견이 과도할 경우 고집, 고립, 협동성 결여 등의 단점도 함께 나타납니다.
비견은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기도 하며, 타인과의 경쟁보다 더 내면적인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비견이 강하면 재물운(재성)을 극하게 되어 금전적 손해가 따를 수 있습니다. 반면, 인성(정인, 편인)과 함께 나타나면 학문, 연구, 문필 등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관성(정관, 편관)과 함께할 경우에는 권력 다툼, 상사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으며, 타인 위에 서려는 경향이 강화됩니다.
비견은 일간이 약할 경우(신약) 이를 도와주는 구조로 작용하여 용신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다신약(財多身弱)의 사주에서는 비견이 유일한 구원자 역할을 하며, 재물 과다에 무너지는 일간을 지탱합니다.
반대로 재성이 약할 때 비견이 강하면 → 재물 흐름을 방해하여 부침이 심한 재운을 나타냅니다. 상황에 따라 비견은 용신이 되기도, 기신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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